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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가 만든 낯선 풍경커피도 꽂힌 ‘캠핑 마케팅’
스타벅스 캠핑의자·백 프로모션 인기
할리스 파라솔·의자세트도 모두 소진
주류업계도 실용성 높인 쿨러백 주력
칭따오 쿨러백 패키지 활용 이미지 [비어케이 제공]
스타벅스의 ‘서머 레디백’그린 상품 이미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휴대용 의자부터 파라솔, 쿨러백까지… 식음료업계가 캠핑족을 겨냥한 여름시즌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해외로 떠나던 여름휴가 인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캠핑 등 국내여행으로 몰릴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야외 대신 집 베란다나 옥상 등에서 홈캠핑을 즐기는 ‘집콕’족들이 많아진 것도 캠핑족 마케팅이 핫해진 이유 중 하나다.

스타벅스는 21일부터 ‘서머 체어’ 또는 ‘서머 레디백’을 제공하는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번 증정품은 야외에서 혹은 집에서 휴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서머 체어는 이동과 보관이 편리한 휴대용 의자로 각각 다른 디자인 3종으로 출시됐다. 레디백은 다용도 백으로 캐리어에 거치 가능한 밴드가 달려있다. 그린과 핑크 색상 2종이다.

행사 시작 첫날인 이날 오전부터 스타벅스에는 마니아들이 몰렸다. 이들은 에스프레소 14잔을 미리 준비해온 텀블러에 받아넣고, 프로모션 음료 3종까지 한꺼번에 구입했다. 프로모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구입해야 증정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레디백 인기가 뜨거워 일부 매장에선 이날 준비된 물량이 오전에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프리퀀시 이벤트 때마다 일찌감치 증정품을 받아서 인증하는 마니아 분들이 계신다”며 “특히 이번에 준비한 서머 체어와 레디백에 여느 때보다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했다.

할리스커피는 지난 12일부터 여름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할리스에서 1만원 이상 구매시 캠핑에 유용한 굿즈 3종을 6900원~1만5900원의 가격에 제공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하이브로우와 협업한 ‘릴렉스체어&파라솔 세트’, ‘빅 쿨러백’, ‘멀티 폴딩카트’ 등이다. 이들 굿즈 3종은 프로모션을 3차로 나눠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1차 프로모션 굿즈인 릴렉스체어&파라솔세트는 이미 모두 소진된 상태다. 빅 쿨러백을 선보이는 2차 프로모션은 오는 26일부터, 멀티 폴딩카트를 선보이는 3차 프로모션은 6월9일부터 진행된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이번 하이브로우 컬래버 여름 굿즈는 캠핑과 차박(차에서 잠자는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 뿐 아니라 집에서 홈캠핑 감성을 즐기려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기획했다”며 “특히 릴렉스체어&파라솔 세트는 뛰어난 품질과 가성비로 출시되자마자 많은 관심을 모으면서 완판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주류업계는 여름시즌을 앞두고 쿨러백(Cooler Bag) 패키지를 앞다퉈 선보여왔다. 올해는 늘어난 캠핑족과 홈술 트렌드 영향으로 이같은 쿨러백 패키지가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집에서 맥주를 즐기기에 편리한 ‘클라우드 테이블형 쿨러백’을 지난달 선보였다. 클라우드 355㎖ 제품 12캔과 24캔으로 구성된 2종이다. 12캔짜리는 홈술·혼술족을 겨냥해 올해 새로 제작됐다. 2종 모두 클라우드를 마시면서 꽂을 수 있는 상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칭따오는 휴대용 쿨러백(500㎖·8캔입)과 홀더형 쿨러백(330㎖·12캔입)을 올 여름 한정판으로 내놨다. 휴대용 쿨러백은 집 안에서도 휴가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홀더형 쿨러백은 맥주를 마시다가 꽂아 놓을 수 있는 거치 기능으로 야외에서 실용성을 자랑한다. 캠핑이나 나들이를 가지 않더라도 차량에 상시 비치해 생수, 음료 등을 차갑게 보관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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