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80일만에 나온 학교 "3교시하고 집간다"…고3 확진자 나온 인천

고교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하루 미뤄진 2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옹진군청 선별진료소를 찾은 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전국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첫날인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천과 안성 지역의 75개 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귀가하거나 등교가 중지됐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 10개 군·구 가운데 5개 구의 고등학교에서 등교가 중단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10개 군·구 가운데 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66개 학교의 고3 학생들을 모두 귀가하도록 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도 전날 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 A씨(안성시 3번째 확진자)의 동선이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음에 따라 안성 지역 9개 고등학교에 대해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방역 당국과 협의해 이들 학교의 추후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인천에서는 이날 고교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고3 학생 2명은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25)씨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이에 따라 인천 66개교 학생들은 점심도 먹지 못한 채 귀갓길에 올랐다. 고3 확진자가 나왔거나 발생 학교 인근에 있는 미추홀구 인항고·정석항공고·인하사대부속고는 일단 등교를 하루 미룬 상태다.

등교 첫날 벌어진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느 정도 예고된 수순이었다며 교육 당국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인천 지역 고3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차라리 9월 학기제를 해 달라"며 "형평성이나 안전 문제도 있고…3교시만 하고 집 갔네요"라고 토로했다.

역시 고3 학생이라는 누리꾼(bts6**)은 "쉬는 시간 되면 몰려다니고 붙어 다니고 장난치고 거리 두기 전혀 안 된다"며 "학교 다니면서 거리 두기를 어떻게 한다는 건지 어이가 없다"는 댓글을 달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