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美, 1조원 주고 제약사 불러들여
'미국내 생산' 조건으로 복제약 기업과 4년 계약…연장시 최대 1조원

[헤럴드경제]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면한 미국이 코로나19 치료용 복제약(제네릭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조건으로 자국 제약업체와 3억5400만 달러(약 4300억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이런 계약을 맺은 사실을 오는 19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업체는 미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둔 복제약 제조사 플로우(Phlow Corp)로 주로 인도, 중국 등 해외에서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계약은 해외에 마련된 의약품 생산 기반을 국내로 들여오려는 미 정부 노력의 일환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이 계약에 대해 NYT에 "의약품 생산 및 공급망을 국내로 들여오려는 미국의 노력에 있어 역사적인 전환점"이라고 자평했다.

알렉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도 오는 19일 공개될 성명에서 "국내 역량을 재건해 보건 위협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중대한 한 걸음"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 보건복지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은 플로우에 3억5400만 달러를 지급하며,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이 계약은 10년 연장될 수 있고 연장 시 계약 규모는 8억1200만 달러(약 9950억원)에 이른다고 NYT는 덧붙였다. 이는 미 보건복지부(HHS)가 맺은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