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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니 블레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 부재에 충격”
“對中 관계, 서방 세계가 다 함께 전략적 대응해야”
6월 1일부터 점진적 개학 추진 존슨 英 총리 계획 지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BBC]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대응 및 대(對) 중국 관계 설정 등 외교 무대에서 미국의 주도적 역할이 사라진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블레어 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BBC 뉴스나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주도의 글로벌 리더십이 부재하는 현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블레어 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일방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블레어 전 총리는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 설정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가 함께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관련된 각각의 사안에 대해선 단순히 임시방편적이거나 즉흥적인 대응이 아닌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레어 전 총리는 영국 정부가 정해진 일정에 맞춰 개학을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도 말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음 달 1일부터 유치원과 일부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개학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블레이 총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영국 정부)이 개학을 건강상의 위험보다 우선시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학 조치는 과학적 증거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운영 중인) 토니 블레어 글로벌 체인지 연구소가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코로나19 전염 위험이 매우 낮다는 자료를 수집했다”고 자신의 말을 뒷받침했다.

한편, 블레어 전 총리는 자신의 친정인 영국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신임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합격점을 줬다.

그는 “능숙하면서도 철저하게 정부 여당(보수당)을 파고드는 강력한 리더십이 돋보인다”며 “노동당의 현주소는 확실히 과거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레어 전 총리는 노동당 대표로 세 번의 총선에서 잇따라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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