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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지말자, 코로나·펜션사고”, 관광公 ‘숙소 안전 지침’ 공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행 ‘안전’에 대한 고려가 어느때 보다 강조되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숙소안전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18일 한국관광공사의 ‘숙소 안전 지침’에 따르면, 감염병으로 의심되는 고열환자 발생시 유관기관 신고, 의료기관 후송, 보건당국의 위생점검, 단체활동 유예를, 의심환자 확진시 영업중단 검토, 시설 소독, 접촉인원 검진 등 조치를 취한다.

일반환자가 발생했을 때 119 신고를 하고 필요한 경우 심폐소생술을 ▷의식확인 및 기도확보 ▷흉부 압박 30회(양손을 깍지 끼어 손꿈치로 가슴 중앙을 30회 압박) ▷자동심장 충격기 사용 등 순서로 시행한다.

화재 발생 시에는, 한손으로 코와 입을 젖은 수건 등으로 막은 채 낮은 자세로 이동하고, 불길 통과시 물에 적신 담요나 수건으로 몸과 얼굴을 감싸주며, 출구가 없으면 연기가 방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옷이나 이불에 물을 적셔 문틈을 막고 구조를 기다린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지침에는 ▷숙소에 있어야 할 안전설비(소화기, 휴대용 비상조명등, 방 별 단독경보형 감지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스프링클러(6층이상), 완강기(3~10층) ▷숙소 청소 10계명(1회용 장갑 착용후 청소, 자수 손닿는 곳 집중 청소, 살균세탁, 소독 등) ▷숙소안전 체크리스트(전선상태, 콘센트 먼지제거, 화장실 미끄러움 등 안전 위해요소 확인, 자동심장충격지 존치여부 확인, CCTV 작동여부 확인 등)도 세심하게 담았다.

한국관광공사 불편 신고(1330), 응급질병, 병원안내전화 번호(1339) 등 긴급 연락처도 담겨있다.

한국관광공사는 글로벌 숙박예약 플랫폼인 에어비앤비와 손잡고 이같은 내용의 가이드라인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세이프스테이 누리집(safestay.visitkorea.or.kr) 및 SNS를 통해 5월 18일부터 ‘숙소안전 지침’ 홍보를 본격 시작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이용자가 확인해야 할 안전수칙은 영문으로 별도 번역해 제공한다.

또한 사업주들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에어비앤비 플랫폼의 자체 소통채널을 통해 국내 에어비앤비 등록 민박 사업주들에게 ‘숙소안전 지침’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안전한 숙박 환경 조성을 위한 ‘세이프스테이(SafeStay)’ 캠페인도 함께 펼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민박업소 품질 강화 및 지방자치단체 등록 숙박업소 이용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공사는 온라인 여행사 숙소 정보에 지자체 인허가 번호를 게재하도록 장려하고, 소비자는 이를 확인 후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한, 민박업소 대상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과 함께, 6월부터는 지역별 안전·위생·홍보 교육도 실시해 업소의 역량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정혜경 한국관광공사 숙박개선팀장은 “재작년 강릉, 올해 동해의 펜션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쳐 숙소 안전관리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여행객들로부터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쳐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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