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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 반란' 메이슨캐피탈 소액주주연대, 6월 주총 향방은?
"적자실적·CB발행, 주주연대 방해하려는 꼼수"
현재 지분 30% 이상 확보…6월 주총서 '담판' 예고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소액주주연대와 지분확보 경쟁 중인 여신업체 메이슨캐피탈이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이날 사측이 내놓은 실적공시와 전환사채 발행 공시에 대해 "경영권을 지키려는 꼼수이며 주주연대의 활동을 방해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하며 6월 주총 전 경영권 확보라는 목표를 향한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메이슨캐피탈은 14일 지난해 사업연도(2019년 4월1일~2020년 3월31일) 기준 영업손실(별도 기준)이 88억677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향후 외부 감사까지 완료돼 영업손실이 확정된다면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기업이 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한다면 상장 폐지도 될 수 있다.

이날 공시로 다음날인 15일 주가는 전장대비 68원(17.39%) 폭락했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경영진의 실적공시에 대한 의문점을 제시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해 3·4분기까지 별도 기준 흑자가 3억5300만원이었는데, 불과 3개월 만에 8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며 사측의 실축을 비판했다. 사측이 밝힌 적자 사유는 늘어난 채무재조정채권 대손상각비와 투자자산 평가손실이다.

사측은 같은 날 렉스투자조합2호가 메이슨캐피탈의 전환사채(CB) 50억원을 인수하는 내용도 공시했다. 신기술금융투자 및 리스사업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발행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그동안 자금조달 노력을 하지 않던 사측이 급작스레 내놓은 CB발행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다. "메이슨캐피탈 CB 50억원을 인수하겠다는 렉스투자조합2호의 대표조합원이 대체 누구인지 주주들에게 알려야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영권 확보에 나서는 소액주주연대는 6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강승태 전 메이슨캐피탈 대표를 비롯해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 감사 1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제출한다. 소액주주연대는 이에 앞서 대주주(제이디글로벌에셋조합)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35.55%)에 대항할 지분 확보에 나선다. 메이슨캐피탈 소액주주연대는 현재까지 확보한 지분에 대해 30% 이상이라고 밝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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