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관광公, 강릉·목포·안동·전주에 ‘즉시 환급’ 사후면세점 확충
운영사와 업무협약, 총 200개소 이상 확충 목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에 놀러오는 외국인 여행객들은 한국 사후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면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국 떠날 때 공항 창구에서 환급받는다.

교통 체증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환급 창구를 거쳐 출국 수속을 밟기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이 때문에 어차피 돌려줄 세금 좀더 편하게 해주자는 의견이 제기됐고, 한국관광공사가 사후 환급이 아닌 ‘즉시 환급’형으로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일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올해 초에 선정된 지역관광거점도시(강릉, 목포, 안동, 전주)를 방문하는 외래관광객들의 쇼핑 편의 증진을 위해 거점도시 지방자치단체 및 환급창구운영사업자들과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용산 비앤디파트너스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월 국내 환급창구운영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 및 공모를 실시해 최종 4개사(㈜글로벌인사이트, 글로벌텍스프리㈜, 주식회사유니패트로, ㈜큐브리펀드)를 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지자체는 시스템 설치비용을 지원하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올 12월까지 거점도시 내에 총 200개 이상의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이 확충될 예정이다. 또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지역 상인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유도하고, 사후면세점 가맹 점포 대상 서비스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며 사후면세점 이용 확대를 위한 옥외광고와 홍보 마케팅도 전개한다.

사후면세제도는 외래관광객이 사후면세점에서 3만 원 이상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 부가가치세 및 개별소비세를 환급해 주는 제도로 즉시환급과 사후환급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확충되는 즉시환급형 사후면세점은 지난 4월 1일부터 적용 금액이 건당 50만 원(기존 30만 원), 총 200만 원(기존 100만 원)으로 확대되었으며, 매장에서 바로 면세가격으로 구입 가능해 별도의 환급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어 외래관광객들의 쇼핑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원주 본사

류한순 한국관광공사 음식쇼핑기반팀장은 “코로나19로 지역 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향후 방한관광 시장의 정상화에 대비해 추진되는 동 사업을 통해 외래관광객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국 사후면세점 DB 확충 사업을 통해 전반적인 방한 쇼핑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해 외래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