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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기점에 선 5월 증시증시 ‘쥐락펴락’ MSCI 지수가 뭐길래
뉴욕에 본사 세계최대 주식관련 지수 사업자
종목넣고 빼내는 지수 리밸런싱 정기적 진행
13일 ‘5월 정기변경’ 발표…한진칼 편입 유력
메디톡스·OCI 등 시총하락 종목 편출 확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오는 13일 발표하는 ‘5월 MSCI 정기변경’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입 종목 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쏟아지면서 다. 편입·편출 여부가 주가 흐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지수인만큼, 투자자들은 해당 지수가 무엇이고 이번 변경에서는 어떤 종목들이 편입·편출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증시 좌우하는 MSCI 반기·분기 정기변경 = MSCI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주식 관련 지수 사업자다. MSCI EM(Emerging Markets신흥국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약 2조달러(원화 250조원)에 달한다.

MSCI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흐름을 적절히 반영하고자 중요한 종목은 새로 넣고, 중요하지 않은 종목을 빼내는 지수 리밸런싱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이 때 종목을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결정적인 기준은 시가총액이다. 이에 더해 투자 가능성을 더 감안하기 위해 유동시가총액, 유동비율 등을 추가로 체크한다.

MSCI 정기 리뷰는 반기·분기 리뷰와 상시관리로 나뉜다. 반기 리뷰는 5월과 11월에 있는 큰 폭의 지수 정기 변경이고, 분기 리뷰는 2월과 8월에 있는 소폭 정기 변경이다. 반기·분기 리뷰 이외에 대형IPO(기업공개)의 조기 편입 등 이슈가 발생할 경우에도 상시 관리한다.

▶5월 MSCI 반기 변경…증권업계 “편출종목 최대 6개”=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MSCI 정기변동에서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종목은 단연 한진칼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리뷰에서 한진칼이 신규 종목에 편입될 가능성을 80%로 전망했다. 편입을 결정하는 시가총액 기준은 약 1조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진칼 시총이 5조원을 넘는 만큼, 유동비율 수치만 넘긴다면 편입 조건을 만족할 것이란 관측이다. 편입이 불발될 수 있는 상황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지분경쟁 탓에 유동비율이 기준인 15% 이하까지 대폭 떨어지는 경우다.

더존비즈온도 한진칼보다는 확률이 낮지만, 편입 가능성이 점쳐지는 종목이다. 주가 기준일을 언제로 결정하느냐에 따라 추가 여부가 최종 결정될 수 있다. 더존비즈온 시가총액은 5월 들어 2조9000억원대까지 상승했지만, 4월말 기준으로는 2조50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지수 변경은 주가 기준일이 되는 4월 마지막 10영업일들 중에서 랜덤하게 결정되는 만큼 지난달 29일 이후 상승분은 반영되지 않는다.

반면 대폭 변동이 이뤄지는 5월 리뷰에서 편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종목도 상당수다. 업계는 종목 수가 현재 110개에서 최대 104개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편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종목은 메디톡스, OCI, 한화생명 등 시총하락 종목들이다. 삼성증권·유안타증권 등은 이번 정기변경에서 HDC현대산업개발, 한화생명, KCC, 대우건설 등이 편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현대백화점과 헬릭스미스도 확률은 낮지만, 편출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언급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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