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코로나 이길 수 있다” 희망 준 KBO… 세계 이목 집중
미·일에 생중계… 외신 앞다퉈 보도
[사진=프로야구가 개막한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경기를 마친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코로나19로 일본 도쿄 올림픽을 비롯해 전 세계 대부분의 스포츠가 중단된 가운데 한국프로야구(KBO)가 본격 개막했다. 경기는 비록 무관중으로 치러졌지만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에 충분했고, 전 세계인들의 이목도 집중됐다.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는 5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전 세계 스포츠인들의 깊은 관심속에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에 올랐다.

미국 ESPN과 일본 스포존(SPOZONE)이 사상 처음 KBO리그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했으며, 상당수 외신기자가 열띤 현장 취재를 벌였다.

AP통신은 5일 ‘빈 경기장에서 시작된 한국 프로야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코로나19 확산 문제를 잘 대처했고, 이에 프로야구가 시작됐다”며 “KBO리그 각 팀은 관중 입장이 통제된 5개 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고 전했다.

AP는 “심판과 경기 진행요원, 1·3루 코치 등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방역에 동참했다”며 ”홈 팀 응원단은 응원전을 펼쳐 경기 분위기를 띄웠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는 ‘KBO리그 시청, 우리가 도와드립니다’라는 기사에서 KBO리그의 정보를 자세하게 제공했다.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 등 KBO리그에서 뛰었던 전·현직 선수들과 인터뷰를 통해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의 차이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미국 지역지 보스턴 헤럴드는 ‘스포츠에 굶주렸다면 KBO리그를 보라’라는 기사를 통해 KBO리그 개막전 소식을 알렸다.

이 밖에 포브스, USA투데이 등도 KBO리그의 개막 소식과 선수 정보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닛칸스포츠가 “KBO리그는 세계 야구팬들의 큰 관심 속에 개막했다”며 “KBO리그는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는데, 새벽 시간에도 많은 미국 야구팬들이 경기를 시청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 매체 풀카운트는 일본 지바 롯데에서 뛰었던 한화 이글스 김태균의 올 시즌 첫 타점 기록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한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는 아직 개막 일정을 잡지 못했으며, 일본 프로야구 역시 6월까지도 개막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만 프로야구는 한국보다 한 발 앞선 지난달 11일 개막했으며, 오는 8일에는 1000명에 한정해 관중 입장도 허용할 계획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