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 총리 “학교방역, 가장 높은 우선순위…필요시 거리두기 강도조정”
“생활속 거리두기의 성공여부, 국민의 협조에 달려”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학교방역은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두겠다”면서 “모니터링을 강화해서, 위험신호가 발생하면 언제든지 거리두기의 강도를 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생활속 거리두기의 성공여부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어제 (중대본)회의에서 5월 6일부터 생활속 거리두기로의 이행을 결정한데 이어, 오늘 오후에는 국민 여러분께서 가장 관심이 많은 등교 수업 일정과 방법에 대해 교육부에서 말씀드릴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위험이 커지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던 때보다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6일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전환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과 경제·사회활동을 영위하면서도 감염 예방 활동을 철저히 지속해나가는 장기적, 지속적인 방역체계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행사와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3월 22일부터 시행된 지 45일 만에 종료된다.

정 총리는 “뒤돌아 보면 참으로 어렵고 숨 가쁜 날들이었다”면서 “ 한때 하루 신규확진자가 900명 넘게 발생하던 위기가 있었다. 그때는 정말 답답한 가슴을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현장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여러분, 지방과 중앙의 공직자, 그리고 국민 여러분 모두가 영웅”이라며 “민주성, 개방성, 투명성이라고 하는 원칙을 견지하면서 이만한 방역성과를 일궈낸 것에 대해 우리 모두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하지만, 코로나19와의 전쟁는 끝나지 않았고, 단기간에 종식될 수도 없다”면서 “이제는 코로나19를 받아들이고, 코로나19와 같이 생활하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방역을 책임지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두려운 마음이다. 희망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생활속 거리두기의 성공여부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이어 “방심하지 마시고 일상에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습관화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강조하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