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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행 깬 김정은, 이번엔 모범 학습강사에 감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만에 건재를 과시한 가운데 이번엔 주민에 대한 사상교육에 앞장선 모범 강사들을 표창했다고 북한매체가 4일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당 초급 선전일꾼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높여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당 정책 관철로 적극 불러일으키고 있는 모범적인 학습강사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지난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정면돌파전을 선언한 이후 주민에 대한 사상교육에 힘쓰고 있다.

신문은 “감사를 받아안은 모범 학습강사들은 사상전의 포성을 더욱 힘차게 울려 우리 혁명의 전진을 가속화하며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정면돌파전으로 힘있게 고무추동함으로써 당의 크나큰 믿음에 보답해갈 열의에 넘쳐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지난달 중순부터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계속 확산하는 가운데서도 그가 정상적으로 국정을 수행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동정 보도를 이어왔다.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기 직전인 지난 1일에는 자력갱생 정신을 거듭 강조하며 “김정은만 믿고 따르자”고 독려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삼지연시 3단계 건설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기여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낸 사실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 축전 등 김 위원장에 관한 일상적인 동정 보도를 해왔다.

이는 정부 그동안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특이 동향없다”는 판단의 근거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노동신문 등 보도를 통해 김 위원장이 평소와 같은 대내외적 통치 행위가 있었다는 추측이 충분히 가능했다는 것이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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