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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의 예상밖 효과 '미세먼지 감소', 이유는?
국내 발전량 2% 줄고, 석탄 발전량 15% 감소
산업 수요 위축 효과…재생에너지 비중은 확대

[헤럴드경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과 미세먼지 저감 정책 등의 영향으로 1∼2월 발전량이 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에너지원 중 발전량이 가장 많은 석탄은 15%나 줄어 감소 폭이 컸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전력통계속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총발전량은 9만6019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7836GWh보다 1.9% 줄었다. 발전 비중이 가장 큰 석탄 발전량은 4만799GWh에서 3만4710GWh로 14.9% 늘었다. 발전 비중은 41.7%에서 36.1%로 내려앉았다.

1월 중국 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자동차 산업이 일부 생산 차질을 빚는 등 전력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큰 데 따른 것이다.

정부가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2019년 12월∼2020년 3월) 대응 특별대책'에 따라 일부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정지하고 발전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약을 시행한 것도 석탄 발전량이 줄어든 이유로 꼽힌다.

월별로 보면 1월 발전량은 6.3% 줄어 감소율이 전월(-3.0%)의 두배 이상으로 커졌다. 2월은 반도체·조선업 등의 수출이 회복되고 재택근무가 늘어 3.3% 깜짝 반등했지만, 3월부터 코로나19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불황이 깊어짐에 따라 다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원자력은 원전 이용률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2만3290GWh에서 2만4589GWh로 5.6% 늘었다.

재생에너지(폐기물 제외)는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1∼2월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3005GW에서 3757GWh 25.0%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에서 3.9%로 0.8%포인트 커졌다.

[헤럴드DB]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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