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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분 말고 15분이 대세”…OTT도 외면할 수 없는 ‘숏폼’ 콘텐츠 바람
Z세대 영상 연속 시청시간 하루 평균 6분…숏폼 콘텐츠 부상
숏폼 전용 OTT 퀴비, 출시 첫주 170만 다운로드
넷플릭스, 롱폼 벗어난 새로운 투자·제작 예정
[메조미디어 '2020 숏폼 콘텐츠 트렌드' 출처]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15분 내외의 짧은 영상을 뜻하는 ‘숏폼’ 콘텐츠 열풍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휩쓸고 있다.

메조미디어의 ‘2020 솟폼 콘텐츠 트렌드’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는 향후 OTT 서비스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아우르는 용어)를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OTT를 포함한 전반적인 콘텐츠 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단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달 6일 출시된 글로벌 숏폼 콘텐츠 OTT ‘퀴비(Quibi)’는 출시 첫주만에 17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퀴비는 간식을 뜻하는 Quick Bites의 약자로, 10분 내로 제작된 영상을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다. Z세대가 하루에 연속해서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평균 6분이라는 조사에 따라 모바일에 최적화된 ‘턴스타일’ 기술을 적용, 모바일에서만 영상을 제공한다. 퀴비는 론칭 전부터 디즈니 등 대형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거액의 투자금을 받으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OTT 서비스 최강자인 넷플릭스도 숏폼 트렌드를 파악하고,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짧은 시트콤 형식의 코미디 드라마 ‘IT'S BRUNO’의 경우 1회 런닝타임이 15분 내외다. 지금까지 롱폼 콘텐츠에 집중하던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도다. 넷플릭스는 앞으로도 숏폼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 동영상 공유 서비스로 유명한 스냅챗(Snapchat)도 10분 내외의 오리지널 콘텐츠 서비스를 시작했다. 회당 5분 분량인 인기 드라마 ‘The Dead Girls Detective Agency’는 전세계적으로 누적 시청자 1400만명을 넘겼다.

구글, 인스타그램 등 주요 SNS 채널도 1분 내의 영상 클립을 공유하는 플랫폼을 출시하며 숏폼 트렌드에 가세하고 있다. 국내에선 CJ ENM이 6개의 숏폼 코너로 이뤄진 ‘금요일 금요일 밤에’ 프로그램을 제작, 숏폼 콘텐츠를 TV로 가져왔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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