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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게임 절대 강자 라이엇게임즈, 국내 모바일 상륙
전략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 1일 출시
'리그 오브 레전드' IP 활용…유입자만 200만명 넘을 것 예상
전략게임 인기 상승·경쟁작 부재 등 성공 기대감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국내 PC게임 시장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라이엇게임즈가 10년 만의 신작 게임으로 모바일 시장까지 본격 공략한다. 안방을 사수해 온 엔씨소프트 등과의 정면 승부가 시작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엇게임즈는 다음달 1일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를 정식 출시한다. 라이엇게임즈가 '리그 오브 레전드'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신작 게임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캐릭터들이 카드로 등장하는 전략 카드게임이다.

특히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라이엇게임즈의 첫번째 모바일 게임이다. 전략적 팀 전투(TFT) 방식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을 일부 변형해 모바일로 선보인 적은 있지만, 단독 게임을 모바일로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인터페이스 등을 구성하는 데 힘썼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나서면서 당장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게임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라이엇게임즈는 지난달 기준 국내 PC게임 시장 점유율 46.2%를 차지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리그 오브 레전드' 이용자를 모바일 게임으로 유입하는 단순 규모만 따져도 200만명은 쉽게 넘을 것으로 예상돼, 충분히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200만명은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기대작이었던 '달빛조각사' 사전예약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유입자와 신규 유저를 포함한 초기 사용자는 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내 모바일 게임 절대 강자인 '리니지'도 막강한 경쟁자를 맞게 됐다. 최근 '리니지2M'이 과금 문제로 인기가 하락하면서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5개월 만에 1위서 2위로 떨어졌다. 이 같은 악재 속에 리니지와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인기마저 식어가고 있다. 반면 리그 오브 룬테라와 같은 전략 게임은 급부상 중이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중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견제할 모바일 신작 게임이 없어 이 역시 라이엇게임즈에 호재다. 이를 틈타 라이엇게임즈는 후속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모바일 버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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