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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해철 “청와대·내각과 신뢰 쌓은 내가 적임…정책정당 만들 것”[원내대표 후보 인터뷰]
“장기간 쌓은 청와대 네트워크가 강점”
“상임위 중심돼야…野 협치 강화할 것”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당정청 소통이 원활하려면 상호간의 신뢰관계가 필수적인데 이는 하루 이틀 만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21대 국회의 더불어민주당 1기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낸 전해철 의원은 29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당정청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쓴소리를 한다고 해서 당정청 소통이 잘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청와대·내각 인사들과 장기간 쌓은 신뢰와 네트워크가 기반이 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내달 7일 예정된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김태년·정성호 의원과 맞붙는다.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수석 등을 지낸 전 의원은 친문 핵심이라고 불리는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 중 한 명이다.

전 의원은 ‘정책정당’이 되어야만 당정청의 소통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상임위 중심의 정책 집행을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당이 정책정당으로 시스템을 갖춰야만 정부, 청와대와의 소통도 더욱 원활해질 수 있다”며 “상임위가 중심이 돼 정책을 집행하고 청와대와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소수가 이끌어가는 것보다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필요한 일을 효율적으로 하도록 상임위를 실질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임위 중심주의 등은 다른 원내대표 후보도 내세운 공약이다. 그러나 같은 공약이어도 실천 능력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는 것이 전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현재 문제점에 대한 진단은 비슷할 수 있지만 대책을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은 (후보들마다) 다를 것”이라고 했다.

전 의원은 차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첫 과제로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위기 극복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국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국회 차원에서 비상경제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 경제 극복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야당과의 협치를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4+1’ 체제라는 입법연대를 만들어서 협치를 시도한 바 있지만, 그 형태를 넘어 지난 2018년 여야정국정상설협의체와 같이 야당과의 대화를 제도화해서 협치를 이끌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끊임없이 대화와 타협을 하되 우리 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그에 따른 책임도 여당이 져야 한다”고 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친문 의원 2명과 비문 의원 1명의 구도로 치러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더이상 친문과 비문의 분류는 의미가 없다”며 “모두가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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