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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여행 추억하고 새 여행 상상하기…슬기로운 ‘집콕 생활’

“여행 가고 싶어 몸이 근질거리는 노마드 배달민족의 본능은 무죄.”

익스피디아가 집에서 여행 경험을 추억하며, 다른 공간 같은 체험을 해보고, 비슷한 감흥을 느껴보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제안했다. 아침에 발리 요가를 한 뒤, 장롱속에 묵혀있던 동남아 바틱의류를 꺼내 입고, 오후엔 영국식 애프터눈티를 음미한뒤 저녁엔 남유럽 파스타나 독일식 부어스트를 요리한다. 잠자리에 들기전 팟캐스트를 감상하며로 그때 그 여행지를 리뷰하고, 내일 어디 여행을 떠날까 ‘집콕장바구니’에 담는다. 다음은 익스피디아가 제안한, 슬기로운 집콕 여행.

▶오전 9시, 발리식 요가

여행지에서처럼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발리의 푸른 초원에서 열리는 랜선 요가 클래스에 참여해보자. 140만 명이 구독하는 보호 뷰티풀(Boho Beautiful)의 유튜브 채널은 다양한 여행지를 배경으로 한 요가 영상을 제공,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요가를 즐길 수 있다.

▶오전 11시, 다시 입어보는 여행지 패션

익스피디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48%는 여행지에서 구입한 옷을 입을 때 지난 여행에서의 기분을 느낀다. 날이 좋아서, 여행지 패션 아이템을 장착하고 잠시 동네를 여행 해보는 것도 좋겠다. 집 근처 평소 다니지 않는 길을 걷거나 새로운 장소를 찾다 보면 뜻밖의 이색,이국풍경을 만날지도 모른다.

▶오후 1시, 현지 레시피 그대로 해보기

점심은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음식으로 준비한다. 맛은 특별한 기억을 되살리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현지 고유의 조리법과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는 의외로 온라인 검색과 쇼핑을 통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익스피디아 설문조사 결과, ‘여행지에서 맛본 음식을 직접 요리해 본 경험이 있었다’는 한국인의 응답률은 39%나 됐다.

▶오후 3시, 향기로운 애프터눈 티 타임

늦은 오후 홍차와 함께 샌드위치나 스콘을 곁들이는 애프터눈티는 나를 영국으로 데려간다. 예전에 사온 현지 특산차, 디저트를 즐기는 것으로도 여행 기분을 내기에 충분하다. 좀 더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여행지의 향이 담긴 향초를 한 켠에 피워보자. 냄새를 통해 특정 순간이나 기억을 연상시키는 프루스트 현상을 스스로 유도하는 것이다. 한국인 여행객 3명 중 1명(35%)은 향초 등 향기 나는 아이템으로 여행때 감흥을 되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5시, 새 여행지 ‘찜’ 해두기

직접 찍은 사진을 보며 지난 여행을 추억할 수도 있고 마음이 끌리는 새로운 여행지를 스크랩하며 다음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다.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접하면서 새로운 여행을 꿈꾸는 것은 그 자체로도 일상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한국인 여행객 2명 중 1명(48%)은 ‘다음 여행을 계획하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오후 7시, 유로 디너타임, 집으로

저녁 식사는 유럽식이 어떨까. 이탈리아 북부에는 이른 저녁에 식전주를 즐기는 아페리티보(Aperitivo) 문화가 있다. 스프리츠(Spritz)로 대표되는 칵테일 등과 핑거 푸드로 식사를 해결하기도 한다. 스페인의 타파스 역시 간단한 식사로 좋다. 올리브, 소시지 등을 바게트에 올려 먹는 핀초스(Pinchos)나 한국인에게 인기 좋은 새우 요리인 감바스 알 아히요(Gambas al ajillo)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밤 11시, 잠들기 전, 팟캐스트로 듣는 여행

한국인 여행객 46%는 여행지가 연상되는 음악을 감상하며 지난 여행의 행복감을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용한 밤 시간, 잠자리에 누워 청각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먼 지역으로의 여행을 떠나본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의 월간 ’소리 풍경에서는 오죽헌 대나무숲의 바람과 안목항 파도 등 구체적인 여행지를 떠올리는 소리를, 명상 앱 타이드(Tide)에서는 비행기, 기차, 골목 등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은주 익스피디아 마케팅 매니저는 “익스피디아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짐에 따라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일상에서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샘플을 소개했는데, 다양한 변형과 상상도 가능하겠다”면서 “여행은 잠시 멈추었지만, 지난 여행을 추억하고 새로운 문화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며 다음 여행을 꿈꾸기 바란다”고 전했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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