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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베트남 과일, 한국에 몰려온다…1순위 ‘부스어’

올해 초 한국산 단감의 베트남 수출건이 성사되면서 베트남산 과실류의 한국 수출도 협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이 가장 기대하는 수출 1순위 과일은 부스어(VU SUA·사진)이다.

현재 베트남은 부스어를 비롯한 5개의 과실류(자몽, 랑부탄, 리치, 용안) 수출의 협상타결을 희망하고 있다. 부스어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협상에 들어가면서 2015년부터 수출이 가능할 거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검역 문제 등으로 아직 타결이 되지 않은 상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부스어는 영어로는 스타애플(Star Apple), 베트남어로는 ‘어머니의 젖’이라는 뜻을 가진 베트남 열대과일이다. 달고 부드러운 맛을 가지며, 특히 과육을 한 입 베어 물면 우유처럼 하얀 과즙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부스어의 원산지는 중남미로 알려져있지만 베트남을 비롯해 태국이나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에서도 널리 재배되고 있다. 열매뿐 아니라 나무도 아름다워 관광수로도 많이 활용된다. 부스어 나무는 열대 온도인 22~34℃에서 재배 가능하며,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 및 고도 400m 이상에서는 재배할 수 없다. 주로 남부 메콩델타 이남 띠엔장(Tien Giang)성, 롱안성 쩌우탄(chau Thanh)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과거에는 부스어가 가난한 사람들의 식사로 이용됐으나 현재는 주로 호치민 이남 지방의 디저트로 사용되고 있다. 10월~12월이 가장 맛있게 익는 계절이며, 이 때 판매되는 가격은 평균 1200원/㎏ 정도이다. 용과, 랑부탄, 리치, 용안에 이어 현재 미국에 수출되는 과일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10년간의 검역협상 끝에 지난 2018년부터 부스어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부스어는 영양성분도 풍부해 베트남에서는 성장기 아이나 임산부들이 많이 먹는다. 비타민 C, A, B1, B2 와 함께 단백질도 들어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aT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국에 수출하는 과실 품목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그 중에서도 부스어는 수출 기대품목이지만 보관 가능기간이 길지 않아 철저한 품질검사 및 검역후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한문원 aT 호치민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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