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면역력 강화 식품’하면 김치” 두바이도 인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현지 소비자의 식품 구매가 변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현지 언론매체 걸프뉴스(Gulf News)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난 3월 23일부터 2주간 계획했던 인구 밀집 시설의 폐쇄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현재는 도로 통제를 통해 현지인의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는 24시간 도로 통제를 시행하면서 식료품과 생필품 등의 구매 이외에는 외출을 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료품 등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칸타(Kantar)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들의 식료품 온라인 주문 비율은 코로나19 이전과 대비해 물 37%, 신선식품(과일 및 야채) 30%, 쌀 30%, 건강 관련 식품 28%, 고온살균(UHT) 우유 27%, 비탄산음료 5% 등 주문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탄산음료는 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산 신선식품(채소와 과일)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원재료 물가 상승과 농산물 이동 제한으로 가격이 급등했다. 지난 3월 25일 기준, 두바이 대형유통매장에서 판매 중인 브로콜리, 당근, 가지 등 주요 신선식품의 가격은 일주일 사이에 1㎏당 1~2디르함(한화 약 335원~670원) 올랐다. 특히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산 네이블 오렌지(Navel Orange)은 기존 7.0~7.5㎏당 30디르함(한화 약 만 원)에서 50디르함(한화 약 1만 6700원)으로 66.7% 상승했다.

현지 건강 정보 매체 프라이데이(Friday) 등에서는 신선 채소 및 과일과 함께 비타민 C, D, 아연 등이 다량 함유된 식품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김치와 함께 콤부차 등의 발효식품을 추천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현지 온라인 쇼핑 이용은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현지 보건당국과 매체에서 언급한 면역력 증진식품은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김지량 aT 두바이 지사]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