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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코로나속 식량 데모, 캄보디아 관광객 감금, ‘주의’
외교부 해외안전정보, 교민과 여행계획자 주의 당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베네수엘라 정부가 전 국민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식량과 연료 공급을 요구하는 시위들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국민은 에콰도르 등 이웃 나라로 넘어가 배고픔을 호소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선 관광객을 술 취하게 만든 뒤 억류한 채 돈을 요구하는 감금 사건이 몇 건 발생해 교민과 방문계획 있는 국민의 주의가 요망된다.

26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공지에 따르면, 지난 22, 23일 베네수엘라 쿠마나코아(Cumanacoa), 카라보보(Carabobo), 우파타(Upata)시 등지에서 식량과 연료 부족을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특히 쿠마나코아에서는 폭력 소요사태가 발생해 상업시설이 파괴되고 7명이 부상했으며, 우파타에서는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18, 19일 이 나라 미란다(Miranda), 포르투구에사(Portuguesa), 몽가스(Mongas), 수크레(Sucre)주 등지에서 연료공급 등에 관한 시민들의 시위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베네수엘라에서 필수품 공급 부족으로 인한 시위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우려가 있으니, 재외국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국 텍사스의 자영업자들이 영업 개재 및 생업 보장 요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 연합]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서 카지노 도박 채무를 빙자한 감금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관광객 및 교민들의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관광객 등이 만취한 상태로 카지노에서 운영자들의 꾐에 넘어가 도박 자금을 빌리고 이를 갚지 못했다는 핑계로 감금했다. 관광객은 만취상태라 정확히 얼마를 빌렸는지도 인식하지 못하고, 사기 도박으로 돈을 빌리는 경우도 많으며, 현금이 아닌 칩으로 돈을 빌리므로 큰 액수를 빌렸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피해자들도 평소에 도박 한 번 해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거액을 빌려 도박을 했는지 스스로도 납득을 못하는 실정이다. 감금후 감시하면서 경찰에 신고할 수 없게 하고, 범인들의 주장하는 채무액 변제 시까지 기약 없이 감금된다고 한다.

카지노 일당과 결탁한 지인(한국인)의 권유로 함께 시하누크빌을 방문하였다가 감금당하는 사례도 있었고, 채무변제를 요구하며 일행들까지 감금하는 사례도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시하누크빌 방문예정인 관광객은 과도한 음주나 카지노 출입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공지한 신고 전화는 영사콜센터(서울, 24시간) +82-2-3210-0404, 주캄보디아대한민국 대사관 +855-23-211-900~3, 긴급연락처(24시간) +855-92-555-235 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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