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일본 나가노(長野)현에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23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4분께 나가노현에서 리히터 규모 5.5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 바로 위에 있는 지표면인 진앙(震央·진원지)은 북위 36.2도, 동경 137.7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매우 얕았다.
이번 지진으로 나가노현 중부에선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느끼고, 전등을 비롯해 매달려 있는 물건이 크게 흔들리며 안정감이 부족한 상태로 놓인 물체가 넘어지기도 하는 수준이다.
나가노현 북부와 남부, 기후(岐阜)현 다카야마(高山)시 등에선 진도 3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나가노현 마쓰모토공항 관리사무소는 “공항은 지진 발생 후 활주로를 폐쇄하고 안전 확인을 실시하고 있다”며 “오후 2시 현재 피해 정보는 없다”고 했다.
신칸센도 평상시처럼 운행되고 있다. JR동일본은 호쿠리쿠 신칸센이 지진 후에도 평상시대로 운전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의 지진 등급인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진의 절대적 에너지 크기를 나타내는 리히터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의한 지진 해일(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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