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60만명, 사망자는 18만명을 넘어서면서 치명률이 7%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치명률이 9%를 넘어서고 있다.

23일(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실시간 통계사이트인 월도미터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 세계 210개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63만4918명으로 전날보다 8만명 가까이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18만4028명으로 치명률은 6.98%를 기록, 7%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지난달 11일 3.67%였던 코로나19 치명률은 ▷3월 18일 4.10% ▷3월 25일 4.56% ▷4월 1일 5.16% ▷4월 8일 6.03% ▷4월 15일 6.68%까지 올라선 뒤 이날 7%선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유럽지역 코로나19 치명률은 9.52%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 치명률을 살펴보면 벨기에는 이날까지 모두 4만1889명의 확진자 가운데 6262명이 사망하면서 치명률 14.95%를 기록, 전 세계 평균 치명률을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이어 ▷알제리 13.81% ▷영국 13.56% ▷이탈리아 13.39% ▷프랑스 13.35% ▷스웨덴 12.10% ▷네덜란드 11.64% ▷스페인 10.42% ▷헝가리 10.38% 등이 치명률 10%를 넘어서고 있다. 치명률 10% 이상 국가 중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알제리를 제외하면 모두가 유럽 국가이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미국의 치명률은 5.6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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