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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해 관심을 모은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2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된 자금은 콘텐츠 취득과 생산, 인수합병(M&A)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앤코, 도이치방크AG, 웰스파고 등이 회사채 발행을 관리하고 있다. 회사채는 달러와 유로화 표시 채권으로 발행된다. 이자율과 만기일은 구매자와 협상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피보털 리서치 그룹은 “넷플릭스가 소규모의 테크 기업을 인수하거나 더 많은 콘텐츠를 취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콘텐츠 구매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0억달러(18조4800억원)를 지출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봉쇄 조치와 자택 격리 등의 상황이 넷플릭스에 기회를 제공,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신규 가입자 수가 1580만명을 기록, 자체 전망치의 2배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또,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콘텐츠 생산이 보류되며 1억62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선 수치다.

이 밖에도 넷플릭스는 12개월치 운영 자금에 해당하는 52억달러(약 6조4200억원)의 현금을 보유해 사장 최대 잔고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넷플릭스는 콘텐츠 구매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0억달러(18조4800억원)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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