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청와대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추진 기획단’ 을 지시한 것에 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디지털 일자리를 강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한국형 뉴딜 관련 언급이 있어서 설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디지털 인프라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을 준비하라는 게 문 대통령의 당부”라며 “방역과 관련해서도 자가진단 앱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사례를 들면서 디지털 뉴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한국형 뉴딜 뿐 아니라 일자리 대책 큰 흐름은 과거식 구조조정 통한 기업살리기나 고통분담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며 “이번 대책의 발표는 정리해고를 통한 기업살리기가 아니라 일자리를 지키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자리가 있어야 국민의 삶이 있고, 경제가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특히 국가가 주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한국판 뉴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일자리 문제 해결에서 더 나아가 ‘포스트 코로나’ 체제에 대비한 혁신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범국가적 차원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사업을 대담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일자리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혁신성장을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한국형 뉴딜 추진 기획단’의 빠른 준비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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