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교도소 등 고위험 환경 근무 무증상자 대상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 여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테스트를 실시하는 모습. [AP]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미국 연방주 가운데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자에 대한 검사를 권고하고 나섰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보건부(CDPH)는 새로운 지침에 따라 고위험 환경에서 일하거나 생활하는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검사 대상자가 확대된 이번 조치는 지난 19일 메모 형식으로 발표됐다.
최신 지침에 따라 검사 권고 대상에 포함된 사람들은 요양원·병원·교도소 등 코로나19 감염 고위험 환경에서 일하거나 생활하는 무증상자다. 이들은 입원 환자 및 감염 증상이 있는 의료 종사자와 함께 최우선 검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증상이 있는 환자와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테스트를 실시하도록 하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캘리포니아의 이번 조치는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다른 연방주보다 한발 앞서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19 무증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보다 효과적으로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현재 하루평균 1만4500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선 아직 불충분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를 해제하기 전 시험을 확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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