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근로자 휴가지원 ‘4만명 더’
경기침체 조기 극복 조치 일환
문체부·관광공, 50% 확대 결정
중견기업 포함 추가 선착순 모집
‘포스트 코로나’ 지역 활성화 도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코로나19’ 이후 다소 어려워진 형편에도 더 많은 근로자들이 가족들을 데리고 휴가여행 갈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주가 여행비 절반을 대주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당초 예정보다 50% 늘려 12만명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21일부터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 근로자 4만명을 추가 선착순 모집을 시작했다. 올해 이 사업으로 혜택을 받는 근로자 규모는 기존에 모집된 영세 사업장 및 효도 등 사연 있는 근로자 8만명을 포함해 총 12만명으로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 소상공인 근로자,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시설 근로자로 국한됐던 참여 범위를 중견기업까지 넓혔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관광복지 정책으로, 박근혜 정부때의 시범사업을 확대 정착시킨 것이다.

소액 마중물로 서비스업 및 제조 분야에서 막대한 생산-소비 시장을 만들어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수 있다는 점이 전 정부때 부터 입증됐고, 휴식과 경제를 모두 담보하는 생산적 복지로서 초기 도입을 검토했던 야권에서도 환영하는 제도이다.

기업의 휴가문화 개선과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가 20만원을 부담하면 기업이 10만원, 정부가 10만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이번 추가 모집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를 조기 극복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정부지원금 10만원 대비 참여자 1인당 약 93만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생산유발효과 또한 약 1420억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 분은 늘 거기 없습니다”라는 이미지 광고의 카피처럼 아빠는 늘 가족사진 찍어주느라 사진 속에 없었는데, 올해 처럼 힘든 터널을 지난 때, 근로자휴가지원제도 확대 조치와 함께 가족 여행을 만들어준 아빠가 앵글에 잡히도록 자녀들이 많은 사진을 찍어주면 좋겠다.

이 제도는 공공기업·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하는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2019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한 6개 기업이 35개 협력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앙과 지자체, 서울과 지방 간 연계 프로모션도 이뤄진다.

참여하는 근로자는 내년 2월까지 전용 온라인몰(휴가#)에서 적립금 40만 원으로 시중과 동일하거나 더 저렴한 여행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호텔, 펜션, 테마파크, 공연, 항공, 기차, 렌터카 등 40여개 여행사의 9만 여개 상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적립금 40만원 외에 추가 결제도 가능하다. 사업 종료 후 미사용 잔액이 있을 경우 환불된다.

이 사업에 참여한 ‘착한 사장님’들에게도 혜택이 있다. 참여증서가 발급되고, 각종 지원 혜택이 있는 가족친화인증, 여가친화인증, 근무혁신 인센티브제, 성과공유제 등 정부인증 신청 시 가점 제공 및 실적으로 인정된다.

사업 참여 신청서류 제출은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누리집(vacation.visitkorea.or.kr)에서 할 수 있고, 서류 확인이 완료된 기업은 근로자 및 기업의 분담금을 입금해야 하며, 입금 기준으로 선착순 지원된다. 전담지원센터(1670-1330)에서 안내받을수 있다.

함영훈 여행선임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