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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섭 광주시장 “코로나 시국에 극우보수단체 5.18 집회 유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극우보수단체의 5.18 반대집회신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박대성기자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진행되는 가운데 극우보수단체들이 5·18민주화운동 폄훼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사회 감염 우려 확산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극우보수단체의 5월16,17일 금남로 일대에서 집회신고를 낸 것에 유감을 표하며 시가행진 취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5·18은 진보와 보수의 대립문제도 아님에도 여전히 극우보수세력들이 역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이념갈등을 부추기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반목과 갈등의 마침표를 찍고 국민통합을 이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더불어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하고는 있으나 여전히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어서 광주시에서도 5.18 제40주년 기념식을 제외한 기념행사 대부분을 취소한 마당에 극우보수세력의 광주원정 집회는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광주시에서는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들의 5·18 폄훼집회를 강행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1항에 따라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집회 참가자 개인별로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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