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사가 업계 최초로 2020년 임금 및 단체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위기 극복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 17일 평택공장에서 열린 임단협 조인식에서 쌍용자동차 예병태 대표이사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단협 교섭 타결로 쌍용차는 2010년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특히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신규 투자 거부 이후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한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해 12월 시작한 전 직원 임금 및 상여급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에 이어 자구 노력과 판매 물량 증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체 쇄신책과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