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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오늘부터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 재개…남북 군사협력 재개 기대감
5사단, 20일 화살머리고지서 출정식
유해발굴 참여 장병 500여명 참석해
올해부터 지뢰제거 전담 공병대 투입
"남북 공동유해 발굴에 북측 호응 노력"
군 장병들이 화살머리고지 일대서 발굴된 전사자에 헌화하고 있다.[사진=국방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남측지역에서 20일부터 6.25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이 재개돼 북측이 호응할 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 사안인 남북 공동유해 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측 지역에서 지뢰 제거 및 유해발굴 작업을 오늘부터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육군 제5보병사단장이 유해발굴 작업 테스크포스(TF) 책임을 맡고,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지상작전사령부 특수기동지원여단, 5사단 병력 등이 참여한다.

5사단은 20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사단장 주관으로 유해발굴 작업에 참여하는 장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거행했다.

올해에도 6·25전쟁 전투기록, 참전용사 증언, 작년 발굴 경험 등을 토대로 유해발굴이 진행된다. 이날 작업부터는 지난해 12월 1일 창설된 지뢰제거 전담부대인 지작사 특수기동지원여단 소속 공병대대가 참가해 발굴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총 2030점(잠정 유해 261구)의 유골과 6만7476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국군 전사자 7명의 유해 신원도 확인했다.

화살머리고지 남북 공동 유해발굴 작업은 지난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 사안으로, 2019년 초부터 남북 공동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라 북측은 불참하고 남측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 남측 유해발굴 작업이 시작되면서 남북 군사교류 재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군 당국은 비록 현재는 남측 위주의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북측이 호응해올 경우 즉시 공동 유해발굴 작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 군사당국은 9.19 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접경지역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향후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 공동유해 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고, 언제든 남북 공동유해 발굴 작업이 개시될 수 있도록 제반 준비 조치를 적극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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