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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서 ‘사전투표 조작 의혹’ 잡음…“재검해야”vs“유튜버 농간”
당 일각, 사전투표 비율 부정설 제기
차명진 전 후보 “최소 12곳 이상한 듯”
이준석 최고위원 “토론회 열자” 반박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5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21대 총선에서 참패를 한 미래통합당 일각에서 사전투표 조작 의혹이 거론되고 있다. 선거를 뛴 차명진 전 후보도 가세했다. 당 최고위원인 이준석 전 후보는 이를 ‘유튜버의 농간’으로 놓고 “의혹이 있다면 토론회를 열겠다”며 반박에 나섰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투표 조작설 제기자들을 상대로 자신과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조건은 천안함 재단으로 100만원 기부를 내걸었다. 이 전 후보는 지난 18일에는 “사전투표 조작설을 말하는 이는 유튜버의 농간에 놀아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 “반성하고 혁신을 결의해야 할 시점에 사전투표 의혹론을 물면 안 된다”며 “제가 바로 본투표 당일 이기고 사전투표에 져서 낙선한 후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기준 이 전 후보의 토론 요청에는 2명이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22일 자정으로 신청 마감 시한을 정한 상황이다.

앞서 ‘막말 논란’으로 주목받은 차 전 후보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가로세로연구소(유튜브 채널)의 이야기를 들어보라”며 “최소 12곳에서 사전선거 결과가 이상하다. A 후보와 B 후보의 관내 득표와 관외 득표 비율이 똑같다고 한다”고 썼다. 그간 수면 아래에서 언급되던 사전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후보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의혹을 꺼내올린 것이다.

그는 “같은 시험을 치른 두 학생의 답안지가 정답이나 오답이나 할 것 없이 숫자 하나 안 다르게 똑같다면 이상한 것 아니냐”며 “그런 일이 전국 12곳이나 발생했다고 한다. 이곳들만이라도 사전 투표함을 재검해야 한다. 통합당 지도부는 무엇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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