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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들이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부실 펀드를 처리하기 위해 소위 '배드뱅크' 설립을 추진 중이다. 배드뱅크는 금융회사의 부실자산을 처리하기 위한 기관으로 운용사 형태의 배드뱅크는 처음이다.

19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19곳은 20일 회의를 열고 배드뱅크 설립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판매사들은 모두 배드뱅크 참여 여부와 자본금 등을 두고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은 대형 판매사 위주로만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사 한 관계자는 "20일 출자금 규모 등을 결정하는 회의를 할 예정" 이라며 "구체적인 액수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펀드는 4개 모(母)펀드 및 그와 모자(母子) 관계의 173개 자(子)펀드로 그 규모는 1조6천679억원이다. 라임자산운용의 부실 펀드를 처리할 배드뱅크가 설립되더라도 당장 라임자산운용의 등록이 취소되거나 영업이 정지되지는 않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실시한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제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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