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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진, 김예지 옹호 "동물국회는 사람이 만들어…안내견 출입 촉구"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안내견 국회 출입 논란을 두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검토'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은 1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내견은 시각장애인들의 눈이자 발이며 동반자다. 어디를 가던 함께 있어야 한다"며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검토’라는 말 자체가 나오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물 없는 환경’을 만드는데 국회도 예외일 수 없다. 아니, 어느 곳보다 ‘장애물 없는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 서야 할 곳이 국회"라며 “동물 국회는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내견 ‘조이’는 오히려 사람을 도와 ‘사람 국회’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다. 국회 사무처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연합]

국회는 그간 국회 본관 내 본회의장이나 상임위원회 회의장 등에 안내견의 출입을 막아왔다.

이에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의견을 낸 데 이어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안내견은 회의에 방해되는 물건이나 음식이 아니고 시각장애인의 눈"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정의당은 이를 지지하는 논평을 냈고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안내견 출입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김 당선인은 "관례라는 핑계로 차별을 이어가고, 잘못된 규정해석을 통해 장애인의 권리를 훼손하는 결정을 한다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제가 국회에서 이루고자 했던 모든 가치들과, 장애인들 또한 대한민국의 모든 곳에서 안전히 활동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도록 지금부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애인 또한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당당한 국민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당당히 앞으로 나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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