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스마트폰 등이 90% 이상
-ICT R&D 전체 산업 60% 육박
단위:십억원 출처=과기부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우리나라 한해 ICT(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R&D) 비용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R&D 통계’에 따르면 가장 최신 집계치인 2018년 기준 ICT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11.9% 증가한 40조2202억원으로 집계됐다.
ICT 연구개발비는 2013년 27조원 수준에서 5년 만에 50% 가까이 늘어났다.
2018년 7월 ‘2016년 ICT R&D 통계’를 시작으로 과기부는 매년 ICT R&D 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ICT 연구개발 인력은 16만9281명으로 전년(15만8197명)대비 7% 증가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3.5%)의 2배로 조사됐다.
기업 유형별로는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가 약 19.7% 증가한 3조3000억원이었다. 벤처기업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대·중견·중소기업에 앞섰다. 벤처 기업 다음으로 중견기업(14.5%, 대기업(11.4%), 중소기업(5%)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반도체, 스마트폰 등이 포함된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연구개발비의 92.6%, 연구개발인력의 73.8%의 비중을 차지했다.
ICT 연구개발인력 중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의 비중이 23.1%를 기록했다. 2015년 19.5%, 2016년 20.8%, 2017년 21.7%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8년 국내 전체 산업의 기업 연구개발비(68조8334억원)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은 58.4%로 ICT가 국내 R&D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진 과기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5G·인공지능(AI) 등 핵심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ICT 기업들의 연구개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