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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 인근 지역, ‘홀로 상승’ 눈길
-GTX 주변 부동산 기대감에 들썩
-의정부·양주·송도서 분양 소식도 들려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코로나19로 서울 및 수도권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예정된 곳은 분위기가 다르다. 특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GTX 개발이 공약으로 나오면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GTX 예정된, 동탄 2억원 오르고 파주·양주 미분양 빠르게 소진=2023년 GTX-A노선이 예정된 동탄2신도시는 동탄 역세권 주변 아파트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의 84㎡(이하 전용면적)은 지난 2월 10억5000만원에 거래가 되며 10억원대에 들어섰다. 6개월 새 2억원이 오른 가격이다.

호가 오름세도 꾸준하다. 현재 온라인에 올라온 이 단지 매물은 11억에서 11억5000만원까지 가격을 부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탄2신도시 D부동산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의 몸값을 높인 가장 큰 요소는 역시 교통호재” 라며 “특히 개발이 본격화된 GTX노선은 동탄2신도시의 서울 접근성을 또 한번 높여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탄역세권 주변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GTX 선로가 놓아지는 경기 북부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GTX-C노선(2025년 예정) 의정부역이 개발되는 의정부시는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의정부시 아파트값은 3월 첫 주 0.01% 상승 전환한 뒤 3월 둘째 주 0.05%, 3월 셋째 주 0.08%를 기록하며 점차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주요 지역의 아파트값 마이너스 전환과는 대조적이다.

파주시와 양주시도 GTX 호재로 미분양 가구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파주는 GTX-A노선 파주 운정역이 개발되며, 양주는 GTX-C노선 양주 덕정역이 개발된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양주시의 1월말 기준 미분양 가구수는 122가구로, 지난 11월 1142가구에서 89%가 감소했다. 파주시 역시 지난해 8월 미분양 가구수는 432가구였으나 현재 단 9가구만 남았다.

▶GTX 주변 새 아파트 분양 어디=GTX 노선 주변 새 아파트 공급도 활발하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최근 세자리 수 청약 경쟁률도 뜨거운 시장이 된 인천 송도에서 새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5월 송도국제도시 A1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1100가구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같은 달 송도국제업무지구 F19블록에서 총 342가구의 ‘더샵 송도 센터니얼’ 을 선보인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 교수는 “코로나19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교통 호재가 있는 곳은 청약 시장에 많은 수요자가 몰려드는 등 관심이 뜨겁다” 고 말했다.

의정부시에도 롯데건설이 이달 가능1구역을 재개발 하는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포레’를 분양한다. 총 466가구로, 이중 32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전 세대가 수요 선호도 높은 85㎡로 구성된 중소형 단지로 GTX-C노선 수혜단지로 꼽힌다. 2025년 개통 시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는 16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양주신도시도 ‘양주옥정신도시 대성베르힐’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내년 GTX-C노선 착공이 예정돼 있으며, 양주 덕정역을 출발해 삼성역까지 20분대로 접근 가능하다. GTX-C노선은 청량리, 삼성, 양재, 금정, 수원으로 이어진다.

역시 GTX-C 노선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인 지하철 1호선 화서역 인근에는 GS건설이 이달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분양에 나선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된 복합단지로, 아파트는 84~189㎡, 총 665가구, 오피스텔은 84㎡ 총 460실 규모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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