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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코로나로 수요 늘었다는 PC, 왜 출하량 감소했을까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올해 1분기 개인용 컴퓨터(PC) 출하량이 감소했다. ‘집콕족’ 증가로 PC 수요가 늘어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코로나19로 중국 공장이 문을 닫은 데 따른 영향이다.

18일 글로벌IT자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이 516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2.3% 감소했다.

이는 2013년 이후 7년여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코로나19로 생산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미카코 키타가와 가트너 선임연구원은 "PC 출하량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코로나19의 발생이며 이는 PC 수급에 차질을 빚었다"며 "지난 1월 말 중국에서의 첫 봉쇄 조치에 이어 2월에는 PC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물류 문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업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출하량에 타격을 입었다. 올해 1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PC 출하량은 총 1480만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40만대)보다 27.1% 하락한 수치다. 가트너가 PC 시장을 조사한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전 세계 PC 시장 점유율 1위 레노버의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출하량이 22.6% 급감했다.

HP는 12.1% 출하량이 줄었다.

반면 델은 출하량이 2.2% 늘었다. 다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출하량이 감소세를 보였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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