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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후보 29명 당선 ‘역대 최다’…청년 6명도 ‘지역 일꾼’ 됐다
女 209명·청년 69명 지역 도전
이수진·장경태·오영환 등 주목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여성 당선자는 모두 2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이하 청년 당선자는 모두 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국회에 지역구 후보로 도전장을 낸 여성과 청년 후보는 각각 209명, 69명이다. 이 가운데 각각 13.8%, 8.6%가 ‘배지’를 받는 것이다.

개표 결과를 보면 여성 지역구 후보로는 민주당 20명, 통합당 8명, 정의당 1명 등이 당선됐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26명이 당선된 후 최다 기록이다. 청년 지역구 후보로는 민주당 5명, 통합당 1명이 국회 입성 티켓을 따냈다. 20대 총선 때는 여야 통틀어 당시 39세였던 김해영 민주당 후보 한 명만 30대 이하 청년으로 당선됐다. 여성 당선자 중 특히 눈에 띄는 이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서울 동작을), 배현진 미래통합당 당선인(서울 송파을)이다. 이 당선인의 맞상대는 ‘거물’ 나경원 통합당 후보였다. 자유한국당(현 통합당)에서 원내대표를 한 나 후보는 이번에 승리하면 5선으로 대권주자행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당선인이 정치 신인으로 이를 꺾은 것이다. 배 당선인은 ‘전략통’ 최재성 민주당 후보와 접전 끝 승리했다. 배 당선인은 2년 전 재보궐 선거에선 최 후보에 밀려 낙선했지만, 이날에는 웃음을 짓게 됐다.

‘고졸 신화’로 유명한 양향자 민주당 당선인(광주 서구을)은 6선의 천정배 민생당 후보를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김은혜 통합당 당선인(경기 성남분당갑)은 김병관 민주당 후보와 격돌, 승리를 거머쥐었다. 중도·보수 통합을 목표로 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대변인 출신의 김 당선인은 문화방송(MBC)에서 앵커로 활동한 후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청년 당선자 중에선 장경태 민주당 당선인(서울 동대문을)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36세인 장 당선인은 외부 영입 인재가 아닌 정당 밑바닥부터 근 15년간 꾸준히 경력을 쌓은 청년 인사다. 민주당이 키운 정치인인 셈이다. 올해 32세인 오영환 민주당 당선인(경기 의정부갑)은 첫 소방관 출신 원내 인사가 될 예정이다. 오 당선인은 민주당이 총선 전 러브콜을 보낸 5호 영입 인재였다. 통합당에서는 배현진 후보가 올해 36세로 20·30 청년에 해당한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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