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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인기에 삼성물산까지 들썩
삼성물산, 삼바 지분 40% 넘게 보유
삼바 주가 폭등에 삼성SDI 밀어내고 시총 10위권 안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타면서, 삼성물산 주가까지 견인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의 문턱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던 삼성물산은 최근 10위권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장대비 16.82% 상승한 55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13일 오전에는 57만원으로 상승 출발한 뒤 1% 안팎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전장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현대차, LG생활건강 등 종목들이 1~2%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상승폭을 대부분 유지하는 모양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상승에 삼성물산도 덕을 봤다. 지난 10일 전장대비 5.96% 주가가 상승한 삼성물산은 13일 오전 9만5000으로 상승 출발했다. 증시 약세장에서 전장대비 0.5% 안팎으로 주가가 떨어지고 있지만, 하락폭은 시총상위 10개 종목 중 세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작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주주다.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은 43.4%로, 삼성전자가 보유한 지분 31.5%보다 많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상승으로 인한 수혜는 삼성전자보다 시가총액은 더 작고 보유지분은 큰 삼성물산 쪽으로 집중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상승으로 인해 시총 구도에도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은 최근까지 10위를 놓고 경합을 벌이던 삼성SDI를 밀어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흥행으로 시총 상위 10개 종목 안에 이름을 올린 삼성그룹 관련주는 삼성전자, 삼성전자 우선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4개가 됐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상승으로 인해 삼성물산이 추가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점치고 있다.앞서 일부 증권사들은 지분가치 하락을 이유로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는데, 최근 보유지분 가치가 상승하면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13일 주간 추천종목 10개에 삼성물산을 새로 편입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IT와 바이오 업계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 가치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고, 최근 3개년 배당정책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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