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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감가는 외모의 첫 번째 조건, ‘탈모’ 걱정 없는 풍성한 모발 지키려면
남성형 탈모는 대부분 20~30대부터 시작
전문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받아야

박근 센텀모빅스피부과의원 원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최근 자기계발을 통해 노력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업글인간’이 올해의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외모를 가꾸는 남성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발표된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0’에 따르면 2049 남성 750명 중 64%가 외모관리를 통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추세는 탈모관리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탈모는 그 자체로 건강상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 생활습관 변화 및 스트레스 등으로 이른 나이에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머리로도 불리는 남성형 탈모는 중·장년층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사실 20대 후반이나 30대부터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M자 형태로 이마가 서서히 드러나거나 정수리 모발 색이 옅어지고 가늘어지는데, 몇 년에 걸쳐 조금씩 모발이 빠지기 때문에 대개 증상이 많이 진행된 후에 의식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본인의 증상을 점검하고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전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탈모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박근 센텀모빅스피부과의원 원장은 “남성형 탈모는 감기와 같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눈에 띄지 않더라도 탈모 가족력이 있을 경우 하루 빠지는 모발 수가 100개 이상이거나 옆머리나 뒷머리보다 정수리, 앞머리 모발이 얇아졌다면 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탈모 또한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할수록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인터넷 등을 통해 습득한 비의학적 관리방법에 의존하게 되면 탈모 진행이 더 빨라지거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의료진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다.

박 원장은 “최근 기능성 샴푸 등 탈모관리제품이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해당 제품들은 두피 개선 정도의 효과만 있을 뿐 발모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잘못된 방법에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기보다 전문의 진단에 따른 올바른 방법으로 대응하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의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남성형 탈모 치료방법은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약물과 모발 이식수술이 대표적이다.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바르는 형태와 먹는 형태로 나뉘며 탈모 진행 정도와 무관하게 모든 단계의 남성형 탈모환자에게 권장된다.

다만 모발 성장은 하루아침에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2~3개월 이상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중단 시 효과 또한 사라지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인했더라도 복용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뒷머리와 옆머리의 모발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모발 이식수술은 탈모 진행이 오래됐거나 다른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했을 때 고려할 수 있다.

박 원장은 “이식된 모발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기존의 성질을 유지해 평생 빠지지 않으나 이식받지 않은 부위의 탈모 진행을 막기 위해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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