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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초정밀 측정 가능한 주파수 안정화기술 개발
- 원자시계, 분광학 및 양자센서 활용 기대

김정원(왼쪽) KAIST 기계공학과 교수와 권도현 박사과정.[KA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김정원 교수 연구팀이 광섬유 광학 기술을 이용한 고성능 주파수 안정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150테라헤르츠(THz)의 넓은 대역폭에 걸쳐 일정한 간격으로 분포한 60만 개 이상의 광주파수 모드들의 선폭을 동시에 1헤르츠(Hz)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원자시계나 주파수 분광학에 활용할 수 있고, 광주파수를 기반으로 한 양자 센서의 성능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저의 선폭과 광주파수의 안정도는 시간‧주파수 표준, 양자광학, 분광학 등 기초과학 분야뿐 아니라 거리 측정, 형상 이미징 및 분산형 센서 등 다양한 공학 응용에서의 측정 분해능을 결정한다.

특히 작년 5월 기본단위의 재정의를 통해 7개의 국제 단위계 중 시간, 길이, 질량, 전류, 온도 및 광도가 주파수를 기반으로 정의되기 때문에 광주파수의 안정도를 확보하는 것은 초정밀 측정 및 센서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다.

기존에는 다수의 광주파수를 안정화하기 위해 초안정 공진기에 연속파 레이저를 주파수 잠금한 후 이를 다시 펄스 레이저에 주파수 잠금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장치의 크기가 클 뿐 아니라 가격도 수억 원 이상이기 때문에 극히 일부에서만 활용됐다.

연구팀은 부품의 신뢰성과 가격 경쟁력이 확보된 광통신용 광섬유 광학 기술을 이용한 광주파수 안정화 기술을 개발했다. 그 결과 A4 용지 절반보다 작은 면적의 소형 장치를 이용해 펄스 레이저에서 발생하는 60만 개 이상의 광주파수 모드들의 선폭을 1Hz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또한 각각의 주파수 모드에서 1천조 분의 1 수준의 주파수 안정도를 확보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소형, 경량, 저가의 장치로 광주파수 안정화가 가능해 다양한 양자 센서를 센서 네트워크 형태로 확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표준센터와 공동연구로 수행된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3월 27일자에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광섬유 광학 기술을 이용한 다수의 펄스 레이저 주파수 안정화 기술 및 응용. [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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