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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비하' 김대호 며느리 "아버님은 표면이 거친, 보석…오해 풀라"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연이은 '세대비하' 발언으로 미래통합당에서 제명될 처지에 놓인 김대호 관악구갑 후보〈사진〉의 며느리가 SNS에 "아버님은 표면이 아주 거친, 다듬어지지 않는 보석"이라며 김 후보에 대한 오해를 풀고싶다는 글을 올렸다.

김 후보 며느리는 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2016년 결혼 당시를 언급하며 "아버님의 첫인상은 솔직했고, 거침이 없었으며, 세련되지 않고 특이했다"며 "그리고 몇 년이 지나 지금 제가 아버님을 생각할 때 드는 표현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소년’"이라고 했다.

그는 "아버님과 대화에 항상 결론은 대한민국에 대한 걱정과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까 하는 것"이었다며 "사실 전 아버님과 정치적으로 의견이 맞지 않고, 아버님 의견에 반대할 때가 많지만, 아버님에 대한 어처구니 없는 오해는 잘못 되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아버님은 인간적으로도 좋으신 분으로 결코 어느 세대나 집단에게 악의적 감정이 없고 오히려 소외된 자들에 대한 누구보다 따뜻한 애정이 있다"며 "표현의 방법이 서툴고 다를 뿐"이라고 강조했다.

'첫 인상은 별로지만, 학년이 끝날 때 울면서 헤어지기도 하는 선생님'에 김 후보를 비유한 그는 "아버님은 괴짜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이미지'를 가진 정치인은 아니지만,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표면이 아주 거친, 다듬어지지 않는 보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 5일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선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된 데 이어 전날 방송 토론에서 관악 지역의 장애인 체육관 건설 관련 의견을 말하다 "장애인들은 다양하다. 1급, 2급, 3급…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해 ‘노인 폄하’ 논란이 일었다.

미래통합당은 7일 김대호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제명되면 공직선거법 제52조에 따라 당에서 제명된 후보는 후보자 등록이 무효 처리된다. 이미 후보 등록 기간이 지난 시점이라 김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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