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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지가 바로 저긴데’…공공 관람시설 휴관 연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0명 미만으로 줄었어도 방심할 수는 없다. 정부는 감염병의 완전 박멸을 목전에 두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강화했고, 문화체육관광부·문화재청 소관 공공 박물관·미술관 등 실내 관람시설의 휴관도 오는 19일까지로 연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소속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과 국립중앙극장 등 5개 국립공연기관의 휴관을 유지하고,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도 중단한다.

24개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지방박물관 13개(경주 광주 전주 대구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4개(과천 서울 청주 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3개(서울 세종 어린이청소년)다.

5개 국립공연기관은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서울 본원과 부산 진도 남원 등 3개 지방국악원 포함),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고, 7개 국립예술단체는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 단계 이후 지속해오던 국립 문화예술시설의 휴관과 국립 예술단체의 공연 중단 조치(2월 25일~4월 5일)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동안(~4월 19일) 유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체부는 휴관 기간 온라인을 통해 수준 높은 전시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의 품질을 개선하고 각 기관에서 더욱 풍부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지난 2월 25일부터 휴관 중인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무형유산원 등 문화재청 소관의 실내 관람기관과 덕수궁 중명전, 창경궁 대온실 같은 실내 관람시설의 휴관을 19일까지 추가로 연장한다.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4월 9일부터 순차적 온라인 개학으로 대체되고,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19일까지 2주간 연장됨에 따라 실내 관람기관과 시설의 휴관도 추가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휴관기관 및 시설은 국립고궁박물관(서울), 덕수궁 석조전·중명전(서울), 창경궁 대온실(서울),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여주), 천연기념물센터(대전), 충무공이순신기념관(아산), 칠백의총(금산)·만인의총(남원) 기념관, 해양유물전시관(목포 태안), 국립무형유산원(전주), 조선왕릉 내 역사문화관 등이다.

다만 실내 관람시설이 아닌 궁궐과 왕릉 등은 현행과 같이 정상 운영(단, 문화재 안내 해설은 2월 8일부터 중지 조치)하되, 코로나19로부터 관람객의 감염 예방을 위해 특별 방역을 시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체부와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범정부적인 대응지침 등에 따라 현황에 맞는 단계적인 조치들을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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