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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예견한 헤지펀드, 폭락장에서 수익률 36% 빛나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미국 뉴욕증시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모두가 곡소리를 내는 것은 아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헤지펀드 밸리언트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을 예상하고 적절한 위험분산 등을 통해 36%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헤지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크리스 한센은 코로나19 발병 초기 경기침체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하고 그에 따라 타격이 클 기업에 대한 투자를 줄였다. 또 크루즈 기업, 항공사와 여행사 주식은 과감히 공매도를 했다.

지난달 초에는 공매도 종목 수를 압축하면서 위험을 분산했다.

이에 따라 밸리언트는 3월말 기준 수익률이 36%에 달한다. 이 기간 S&P500은 19.6%, MSCI All World지수는 21.3% 하락한 것에 비하면 눈부신 성과다.

한센은 지난달 12일 투자자 서한을 통해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성과를 거둬 기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수익이 났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이 회사 사정에 밝은 투자자는 한센이 2월 말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기 시작했을 때 타격을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풋옵션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WSJ에 전했다.

그는 지난달 5일 투자 컨퍼런스에서 고액자산투자자에게 현찰과 약을 준비하고 팬데믹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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