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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善은 복잡하고 뒤통수를 조심해야” 박훈, 이런 말 하는 빌런 봤습니까?

  • 기사입력 2020-04-0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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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범인을 못잡고 반환점을 돌았던 미스터리 감성추적극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극본 김은향 연출 이정흠)가 김서형의 말대로 꽤 많은 것이 밝혀졌다. 게다가 10회 엔딩에서는 피해자인 고은호(안지호 분)가 깨어났다.

고은호의 추락과 관련, 그물처럼 엮여있던 사건들이 모두 드러났다. 열혈 시청자들이 그토록 궁금해했던 떡밥들이 대거 회수된 것. ‘아무도 모른다’는 치밀하고도 폭풍 같은 전개로, 사건의 전말을 흡인력 있게 보여줬다.

‘아무도 모른다’는 주인공 김서형(서울지방경찰청 광수대 강력팀장 차영진 역)의 절제된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는 가운데, 회를 거듭할수록 독보적 연기로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밀레니엄 호텔 대표 백상호 역의 배우 박훈이다.

백상호는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이 의심의 눈으로 주목한 캐릭터다. ‘악(惡)’인지 ‘선(善)’인지 판단할 수 없는 인물로 시작했다가 점점 악인임이 밝혀지게 된다.

“악의는 악의로 돌아오지만, 선의는 반드시 선의로 돌아오지 않는다. 악(惡)은 명료하지만 선(善)은 복잡하고 뒤통수를 조심해야 한다.…악이란 타고난 것인지 만들어진 것인지?”

얼핏 호텔의 소유주 백상호는 많은 아이들을 후원한다. 아픈 아이들을 살리기도 한다. 고은호가 자신의 호텔 옥상에서 추락했을 때 누구보다 급하게 구급차에 함께 올라타기도 했다. 이후에도 수술 등 고은호가 깨어날 때까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그러나 백상호를 ‘선(善)’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실수했다고 가족 같은 친구를 때리고, 자신의 호텔에서 불법 마약 거래를 한 용의자 둘을 납치해 ‘악마’같은 폭행을 가했다. 이외에도 일련의 사건들이 베일을 벗을수록 미묘하게 백상호와의 연관성이 드러나고 있다.

‘아무도 모른다’는 이처럼 백상호를 통해 섬찟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또 백상호의 일반적이지 않은 면을 드러내는 디테일들은 소름 끼칠 만큼 강렬하다. 쓴 차는 싫고 달콤한 캔커피가 좋지만 컵에 따라 마시고 싶어 차를 한입에 마시는 장면, 넓은 호텔에 살면서 늘 컵라면을 먹는 장면 등. 지금껏 본 적 없는 독보적 캐릭터의 탄생이라는 반응이다.

독보적 캐릭터를 더욱 독보적인 연기로 구현해내는 것이 배우 박훈이다. 박훈은 능청과 소름을 유려하게 넘나들며 극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때로는 천진한 아이 같고, 때로는 세상 가장 무서운 악마 같다. 특히 순식간에 돌변하는 눈빛이나 표정은 숨이 막힐 만큼 막강하다. 독보적 캐릭터 백상호가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강력한 화면 장악력을 지닌 배우 박훈 덕분이다.

한편, 지난 31일 방송된 10회는 차영진(김서형 분)과 이선우(류덕환 분)가 고은호(안지호 분)의 추락 비밀을 추리해가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15살 소년 고은호는 누군가에게 떠밀린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스스로 호텔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이었다. 소년을 스스로 추락하게 만든 것은 시청자들의 의심을 샀던 밀레니엄 호텔 사장 백상호(박훈 분)였다.

사건 전말은 이랬다. 백상호는 장기호(권해효 분)에게 무언가를 빼앗고자 했다. 이에 백상호의 수하들이 장기호를 쫓았지만 놓쳤고, 도망치다 길에 쓰러진 장기호를 우연히 발견한 고은호가 구해줬다. 그렇게 응급실로 옮겨진 장기호는 고은호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이후 백상호의 수하들은 고은호의 뒤를 밟았다. 장기호가 건넨 정체불명의 물건을 빼앗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고은호가 하민성(윤재용 분)의 운전기사 최대훈(장재호 분)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를 목격한 백상호는 좋은 사람인 척 가면을 쓴 채 고은호를 구해줬고 자신의 호텔로 데려왔다. 백상호는 수하들을 시켜 최대훈을 죽였다. 최대훈이 백상호가 고은호를 데려간 것을 목격해서였다.

밀레니엄 호텔 내 자신의 아지트로 고은호를 데려온 백상호. 장기호가 건넨 물건에 대해 떠봤지만 고은호는 선을 그었다. 이후 백상호가 책을 빌려주겠다고 했으나 고은호는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짐작했다. 고은호는 서둘러 호텔에서 빠져나가려 했다. 그렇게 비상구를 달리던 고은호가 백상호의 수하와 마주쳤다. 계단을 내려갈 수 없게 된 고은호는 옥상으로 달렸다. 이어 고은호는 학교에서 했던 완강기 안전교육을 떠올리며 스스로 몸에 줄을 묶고 옥상 밖으로 뛰어내렸다.

그러나 백상호의 수하 고희동(태원석 분)이 줄을 잡아 당겼고 고은호의 몸이 끌어올려졌다. 이대로는 죽을 것이라는 공포에 휩싸인 고은호가 스스로 줄을 풀고 추락한 것. 차영진과 이선우는 호텔 옥상에 길이가 다른 새 완강기가 있는 것을 보고 추리를 이어갔다. 그 결과 둘은 고은호를 저항 없이 호텔로 데려올 수 있으며 장기호와 관련 있는 인물이 배후라 생각, 백상호를 의심했다.

같은 시각 차영진과 이선우가 자신을 의심하고 있음을 눈치챈 백상호는 더 악랄하게 움직였다. 이런 가운데 방송 말미 차영진이 위기에 처했다. 경찰 차영진이 성흔 연쇄살인으로 사망한 피해자의 친구였음이 세상에 드러난 것. 차영진은 고은호의 병실을 찾았고, 기적처럼 고은호가 깨어났다. 화분은 잘 있는지 묻는 고은호, 오열하는 차영진의 모습으로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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