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외교부 “이란에 코로나19 진단 기기 등 200만달러 지원”
14개국에 600만달러 ‘인도적 지원’
이르면 이번주 이란으로 수송 계획
“방역물품 추가 지원도 검토 중”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며 55개국이 한국에 진단 키트 등 방역용품의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자 외교부가 현지 상황이 시급한 일부 국가에 우선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 대상에는 그간 제재로 지원이 어려웠던 이란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1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국가가 55개국으로 집계됐다. 일부는 인도적 지원과 함께 일부 수출 요청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각 국가의 피해 규모와 보건 역량을 종합 고려해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된 국가를 위주로 코로나19 진단 키트 등 방역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우선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국가 중 14개국에 대해 600만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먼저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지원 대상에는 이란도 포함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란에 대해 200만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으로, 진단 키트 외에도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PCR 검사 기기와 소독기 등을 이번주 중 수송할 예정이고, 추가 지원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인도적 지원에 대해 외교부는 “어디까지나 국내 방역 물품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지만, 전체 상황을 보고 예산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추가 지원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진단 키트 수출을 요청한 미국에 대해서는 “미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을 받은 3개 업체에 대해 수출 계약을 협의 중”이라며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미국에 전달되도록 정부도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FDA의 추가 승인 여부에 대해서는 “소식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