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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팬데믹에도, 서울 아파트 중위값 9억1812만원으로 또 상승
-코로나발 경기침체 우려에도 3월 집값 상승
-서울 주택 중위값도 첫 7억원선
-다만 시장 전망은 일제히 하락 전환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달 서울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1812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일 뿐더러, 지난 1월 정부의 고가주택 기준인 시가 9억원을 넘긴 이후 3개월 연속 9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중위가격은 서울 아파트 가격을 나란히 세워 가운데에 오는 값으로, 평균 값보다 왜곡이 덜하다고 평가받는다.

아파트 중위값의 상승으로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을 포함한 서울의 중위 주택 가격 역시 7억212만원으로 처음으로 7억원을 넘겼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서울 아파트의 3월 중위가격이 9억1812만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및 수도권에서 지난달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경기도 군포로 4.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용인 수지 (2.92%) 수원 권선(2.63%), 인천 연선(2.62%)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에선 금천구의 전월 대비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2.07%로 가장 컸다.

다만 상승 전망은 누그러졌다. KB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 지수는 전달 109.9에서 이달 99.2로 8개월만에 100 아래로 내려왔다. 0~200까지 이뤄지는 이 지수는 100을 넘을 수록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때문에 이달에는 하락을 이야기하는 이가 상승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또 5개월 만에 사려는 이보다 파려는 이가 많아졌다. 서울 지역 매수 우위 지수역시 91.4로 지난달 100.8에서 내려왔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할 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아파트 단지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상위 50개 단지의 시가총액 변동률도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기지역 집값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인 KB선도 아파트 50지수 전월대비 0.13%하락한 114.1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선도아파트50지수는 시장 상황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서울 등 주요 지역 집값을 미리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강남3구를 비롯해 시장의 방향이 하락 쪽으로 바뀌는 곳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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