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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공, 글로벌 물교육·해외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성과 ‘톡톡’
글로벌 물 전문가 양성 앞장…투자사업 참여 등 해외사업 영역 확대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가 세계 각국의 물 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물 관리 전반에 풍부한 기술과 경험을 가진 1400여명의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물 분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동남아 물산업 관계자 교육과정 참여자들이 현장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수공은 물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982년 일찌감치 인재개발원을 설립해 물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섰고, 현재 국내외 물 관련 종사자 등 연간 5만여명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400여명의 전문인력이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1997년부터 세계 97개국 물관리 공무원 약 5000명에게 물분야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아시아개발은행(ADB), 세계은행(WB) 및 유네스코(UNESCO) 등 여러 국제기관과 연계한 개도국 물관리 국제교육과정도 개설·운영중이다. 신남방·신북방 국가를 대상으로 물관리 협력증진을 위한 교육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수공은 수량·수질을 통합 관리하고 수돗물 누수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술 등 강점분야를 브랜드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다카 상하수도 운영, 우간다 물환경부 WRI(물교육기관) 등 ’물교육 전문 컨설팅’ 사업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국제교육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해외현지연수 과정을 진행해 국내 물산업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한다.

수공은 지난 50여년간 축적된 국내 물관리 기술과 경험을 기반으로 사업협력·기술공유·국제교육 등 물분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속속 거두고 있다. 1994년 해외진출이후 32개국에서 86개 사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 10개국에서 2조7712억원 규모의 16개 프로젝트를 수행중에 있다.

그간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활용해 2010년 이후에는 투자사업도 참여하는 등 해외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 사업’, 필리핀 ‘앙갓댐 수력발전 사업’,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사업’, ‘솔로몬 티나강 수력발전사업’ 등이다. 티나강 수력발전사업은 세계은행, 녹색기후기금,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공익재원으로 총사업비의 95%를 조달한 신규사업 발굴사례다.

수공은 또한 아시아 지역 물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인 ‘아시아물위원회(AWC)’ 창설을 주도했고, 중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AWC는 ‘아시아국제물주간(AIWW)’을 3년마다 개최해 아시아 물 문제 논의와 함께 한국 물 산업 홍보 등 국내 물기업의 해외진출 기회 확대 도모한다.

수공 글로벌협력본부 서석규 처장은 “앞으로 글로벌 협력에서 주도적 입지를 구축해 국내 관련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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