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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리비아 고립 韓 교민 47명, 미국 전세기 도움으로 귀국길
미 대사관 측 전세기 타고 美 마이애미로 이동
대사관, 통행금지 피해 외교차량으로 교민 이송
페루발 귀국 교민 198명 중 16명은 '발열 증세'
페루 정부의 국경 폐쇄로 발이 묶였던 여행객과 봉사단원 등이 지난 28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이 봉쇄된 볼리비아에 고립된 한국인 47명이 미국 정부의 전세기에 탑승해 귀국길에 올랐다.

28일(현지시간) 주볼리비아대사관에 따르면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봉사단원과 여행객, 교민으로 구성된 47명은 이날 미국 정부의 임시 항공편을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귀국 항공편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현지 미국대사관이 마련한 이번 전세기는 볼리비아 코차밤바와 라파스, 산타크루스를 차례로 들러 미국인과 캐나다인, 한국인을 태우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향했다. 애초 코이카 봉사단원 40명은 모두 전세기에 탑승하려 했지만, 이들 중 2명이 발열 증세를 보이며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은 이날 출국을 앞두고 외교차량을 이용해 새벽부터 라파스를 돌며 한국인들을 공항까지 이송했다.

앞서 볼리비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폐쇄하고 지난 21일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이튿날에는 자국 내 모든 사람에게 통행 금지와 자가격리도 강제했다. 이 때문에 사실상 출국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부는 미국 측의 도움을 얻어 우리 교민을 모두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앞서 외교부는 페루 내에 고립됐던 한국인 198명을 전세기를 통해 귀국시켰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귀국한 교민과 여행자 198명 중 16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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