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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교회서 무더기 감염…서울시, 예배 강행 교회 현장 감독
만민중앙교회 추가 감염 발생 ‘촉각’
28일 오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구로구청은 '만민중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되자 지난 27일 교회를 일단 폐쇄했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폐쇄 기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12명이 나오면서 29일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에 시선이 쏠린다.

서울시는 이 날 전광훈 목사가 운영하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 예배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회 282곳에서 시와 자치구 공무원을 투입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것을 권고하고, 집회 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7대 수칙을 준수하는 지를 감독할 예정이다.

7대 예방 수칙은 교회 소독,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신도간 2m 간격 유지, 식사제공 금지, 참석자 명단 작성 등이다.

이 날 공무원이 현장 감독하는 대상은 지난 주말 감독 때 7대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곳들이다. 지난 주말 현장 감독 당시 신도간 2m 간격 유지를 무시한 것은 물론 마스크도 쓰지 않고, 공무원에게 욕설 조차 한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선 4월 5일까지 집회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만일 이 날 예배를 또 강행하면 참석 신도에게 300만 원의 벌금이 내려진다. 만일 사랑제일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에 따른 방역 등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한다.

시가 다중이용시설 중에서도 '교회'에 주목하는 것은 실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교회에서 끊이지 않게 발생해서다.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 인근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민원 역시 잇따르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전날에도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선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인된 확진자만 동작 2명, 구로 3명, 광명 1명 등 6명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구로구는 전날 가리봉동 거주 49세 남성, 44세 남성, 구로4동 거주 47세 여성 등 만민중앙교회 관계자 3명이 지난 27일 구가 만민중앙교회 마당에 설치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8일 오전 확진 판명됐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22일 만민중앙교회를 방문한 금천구 6번 확진자(3월25일 확진)와 관련해 교회 교직자와 당일 온라인 예배 제작·중계에 참여한 관계자 등 접촉 의심자 246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27일까지 197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49명 중 42명이 28일 오전 검사를 받았다. 교회 임시 선별진료소는 28일 오후 1시에 철수했으며, 나머지는 구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을 예정이다.

검사 결과 28일 오전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183명이 음성으로 판명되었으며 나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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