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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가 기회"…코로나 절정에도 2월 신규 기업 설립 10년來 최다

[연합 제공]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각하게 기승을 부리던 지난 달, 외려 주식회사 법인이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이 설립되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010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주식회사 법인 등기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2월에만 1만781곳이 회사 설립등기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122개월)간 회사 설립을 위해 등기 신청을 한 건수는 총 82만2264건이었다. 10년 새 82만개를 웃도는 회사가 생겼단 의미다. 이번 조사는 상법 법인 중 반드시 법원에 설립등기 신청을 해야 하는 주식회사 법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월별로 등기신청이 1만건이 넘은 달은 조사 기간 중 올해 2월이 유일했다.

지난해 2월(7103건)과 비교해 50.8%나 신청 건수가 증가했다.

또한 올해 2월 설립 등기 신청한 회사 중 자본금 50억원 이상인 곳이 16곳으로 다른 때와 비교해 많았다. 자본금 100억원이 넘는 법인도 7곳이었다.

다만 자본금 10∼50억원으로 세워진 주식회사는 27곳으로 전달보다는 많았지만 2018년 1월(44곳)보다는 적었다.

올해 2월 다음으로 주식회사 설립이 많은 달은 올해 1월(9922건), 2018년 1월(9241건), 2019년 1월(9228건), 2019년 7월(9219건), 2019년 12월 (9207건) 순이었다.

오일선 소장은 올해 2월 주식회사가 가장 많이 설립된 배경에 대해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 퇴사·은퇴 후 회사 설립 급증에 더해 코로나19로 비대면 비즈니스 등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적·물적 이동이 제한돼 실물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시점에 2010년 이래 가장 많은 회사가 세워진 것은 역설적"이라며 "위기 이후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기업가 정신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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