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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준 “김종인, 합류 확률 1%라도 모시고 싶어…수도권 50석 이상 목표”
박 공동위원장 “金 합류, 실현될지는 아직 봐야”
“통합당 공천, 혁신·공정만큼은 이뤄냈다” 평가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홍승희 수습기자]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6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선대위 합류 가능성을 놓고 “1%에 절실함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당의 공천 결과에 대해선 “상당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이날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전 대표가 오면 범 중도보수 통합의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통합당은 본격적으로 선대위를 꾸리기 전 김 전 대표에게 합류 러브콜을 보냈지만 불발됐다. 김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이름이 다시 오르내리는 데 대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용 가능성은 1%라고 말한 바 있다.

박 공동위원장은 이에 “1%를 부정하지 않았다는 데 절실함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한 만큼 그들의 문제점도 가장 잘 알고 있다”며 “김 전 대표의 말이 갖는 힘이 굉장히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12년, 2016년의 큰 선거를 지휘한 인사”라며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가장 통찰력 있게 볼 수 있는 분이다. 그런 분을 선대위 차원에서 들이는 것은 선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박 위원장은 다만 김 전 대표의 합류 가능성을 놓고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실제로 (합류가)실현이 될지는 아직 말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연합]

4·15 총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 공동위원장은 당의 공천 진행 상황에 대해선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줬다.

그는 “공천을 하다보면 여러 파열음이 있기 마련”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 입장이 조금 달라 국민에게 큰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춰진 일은 송구하다”면서도 “하지만 나무 몇 개가 문제 있다고 해 숲 전체가 잘못된 게 아니듯, ‘혁신 공천’, ‘공정 공천’만큼은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다만 “혁신 공천을 위해 기존 인물들을 바꾸는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질 문제 등이 불거졌다”며 “이기는 공천을 위해 마지막 조정을 하는 중 마찰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민경욱 통합당 의원의 공천 확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바뀔 여지는 없다”며 “(공관위가)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홍보물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봐 최고위에 재의를 요청했다. 최고위가 검토한 결과 교체가 필요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했다.

박 공동위원장은 이번 총선 때 수도권 내에서 50석 이상을 얻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 그는 “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이 수도권 120석 중 36석 정도밖에 못 얻어 총선에서 졌다”며 “이번에는 121석 중 기본적으로 50석 이상을 얻는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더 선전하면 60석 정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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