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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목표 당 지지율 20%…비례정당 전략, 솔직히 고통”
“20% 달성 시 양당 모두 과반 못 넘겨”
“정부여당 견제·중도 실용정치 안착 목표”
대구에서 코로나19 진료 자원봉사 후 자가격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화상연결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15 총선 때 목표 정당 지지율이 20%라고 했다.

안 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20%가 되면 양당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정도의 민의를 모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국민의당은 26일 밝혔다.

안 대표는 당시 “20%란 숫자가 되면 어느 한 정당도 절대로 과반을 못 넘긴다”고 했다. 이는 국민이 양대정당 체제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는 메시지로 읽을 법하다는 것이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20%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는 “4년 전에는 총선 선거 1개월전 (지지율이)8%였다”며 “그때도 나름 열심히 노력해 국민이 기회를 줬다. 이번에도 진심을 다해 최대한 호소하고 국민의 지지를 얻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역 후보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 출마한다는 당 전략에 대해선 “솔직히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귀국할 때 지금 현재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것, 또 중도·실용정치 가치를 세우고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것 등 2개 목표가 있었다”며 “비례 후보들로 경쟁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취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후 대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상황실 앞에서 귀경 소감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밝히기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

미래통합당 등 야권과 연대하지 않는 일을 놓고는 “지금 제1야당을 혁신할 모습들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양당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무런 노력을 안 해도 저절로 반사이익으로 집권을 하고, 아무리 국민 지탄을 받고 심판을 받아도 제1야당이 저절로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안 대표는 현재 대구 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 자원봉사를 마친 후 2주간 자가격리 중에 있다. 그의 격리 해제일은 29일이다. 그는 “지금 한 달째 뛰지 못했다”며 “오랜만에 가까운 중랑천을 따라 20km 정도를 뛰어보고 싶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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